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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지 육백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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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와우미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58회   작성일Date 24-07-22 16:34

    본문

    '샤스타데이지' 천상의 화원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축구장 여섯 개 정도를 합쳐 놓은 넓은 초원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평창 여행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굽이굽이 굽어진 산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가까이서 발전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발전기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 점점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 드는데, 비행기를 타서 바라보는 하늘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파란 하늘에 가까워지고 구름은 손에 잡힐 듯이 내려앉은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의 풍경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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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백마지기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꼽자면 6월에서 7월이 아닐까 싶다. 이맘때 이 넓은 초원은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여 마치 꿈속에서 본듯한 꽃 밭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초원을 가득 채운 데이지 꽃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푸르고 생기 있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 일명 ‘계란 프라이 꽃’으로 불리는 ‘샤스타데이지’는 화려하진 않아도 초원 전체에 넓고 가득히 피어서 장관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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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면 명당이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주변을 둘러싼 산세와 평창의 맑은 하늘이 이뤄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눈으로 바라보며 마음에 한 번 담고, 다시 또 사진으로 남겨 추억으로 한 번 더 담아본다. 이 계절 육백마지기를 방문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 사진 한 장쯤은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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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굽은 길 때문에 방문이 힘들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육백마지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 황홀한 풍경에서의 웨딩 촬영을 위해 오는 사람부터 산속에 둘러싸여 아름답게 지는 노을, 깨끗한 밤 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최근에는 ‘차크닉’이나 ‘차박’을 하기 위한 방문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푸른 초원에 핀 꽃들에 한 번 반했다면 이제 하늘을 바라볼 차례이다. 그림같이 수려한 산세와 그 위에 걸려있는 구름들이 장관이다. 꽤나 넓은 초원을 걷는 내내 여기저기 둘러볼 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곳을 걷다가 덥다고 느껴질 때쯤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준다.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풍력 발전기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바람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돌아가고 있고, 그저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굽은 길을 뚫고 온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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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백마지기의 풍경을 충분히 즐겼다면 잠시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이나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미리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주차장 주변에 카페와 식당 등이 위치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로컬푸드와 음료를 만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파는 평창에서 난 음식과 간식을 만나볼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도 걱정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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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이곳이 차박의 성지로 유명해지면서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차를 세워두고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될 것이다. 차박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주차장과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동하지 않아도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취사는 금지 되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모든 이들의 안전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보니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 불편함 없이 육백마지기의 그림 같은 절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푸른 하늘이 붉어지면서 해가지는 시간이 되면 붉은 해를 넘기는 산들의 능선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위해 육백마지기를 방문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룻밤을 보낼 여유가 없는 이들이라면 해가 떠있는 낮에 방문하여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내려가는 시간대를 꼭 추천한다. 다만 해가 진 후에 내려가는 것에는 만반의 안전을 기하는 것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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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가 된다면 하룻밤을 묵는 것을 추천한다. 산속에서의 하룻밤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가 진 후 까만 밤하늘에 흩뿌려진 별들을 보고 있자면, 누군가 저 별들을 방금 뿌려놨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의 장관이 펼쳐진다.‘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와닿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다 한들 이 풍경을 보고 나면 왜 인간이 자연을 이길 수 없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밤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산속에서의 하룻밤의 불편함을 감수할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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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에서 맞는 아침은 고요하면서 신비롭다. 내려앉은 이슬과 그리고 촉촉이 젖은 흙 냄새 그리고 초록빛을 뿜어내는 풀 내음까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이다 보니 고요한 육백마지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시간마다 변하는 자연의 향기와 풍경은 이곳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가 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트이는 시간을 선물 받는 것 같다.


    아름다운 꽃들과 푸른 초원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진 파란 하늘까지, 어떠한 아름다운 표현들로 설명해도 눈에 담는 것만큼의 만족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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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육백마지기에서의 하룻밤을 추천한다. 이곳에 있는 모든 시간, 모든 풍경이 선물이 될 것이다. 육백마지기에 올라 모든 답답함과 우울함을 던져두고, 자연이 선물하는 풍경, 향기, 기운만을 한가득 담아서 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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